Narita The Hedistar Hotel

11월 28일 일본도착. 제주 국제공항에서 2시간30분이면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다. 비행기 가격은 1인당 12만 5천원. 다만 수화물이 핸디캐리만 가능한 조건이었다. 제주에서 살 때를 시뮬레이션 해보기 위해 일부러 제주공항에서 나리타로 이동했다. 제주공항 국제선은 매우 한산했다. 제주에서 해외로 나가는 노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68만명 밖에 살지 않는 도시답게 사람이 거의 없었다. 비행기 타고 잠시 졸았더니 나리타 도착.

나리타는 ‘성전’한자를 일본어로 읽은 지명인데, 옛날에 개간해서 밭을 이룬 곳이 아닐까 생각했다. 대부분 지명은 그 지역의 특징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나리타 공항 제2터미널에 내려서  wifi를 랜트했다. 무제한 4G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하루에 만오천원. 비싼건가 하면서 빌렸는데. 요즘은 어딜가나 구글맵이 필요하고 항상 인터넷 검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인터넷 안되서 얼마나 고생했던가 하면서 덜컥 빌림.

호텔 버스를 타고 나리타 시내에 들어왔다.  버스로 20분 이상 가는 꽤 먼거리. 우리나라로 치면 김포같은 동네인데 도로의 위계가 잘 되어있고, 자동차 전용도로가 잘 형성되 있다. 호텔앞에 도착하니 이미 깊은 밤 같은 느낌.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시간대를 쓰는데, 더 동쪽에 있기 때문에 하루가 일찍 시작되고 일찍 끝나는 것 같다.

어머니와 호텔 앞 돈까스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가격은 9천원 정도. 맛은 깜짝 놀랄만큼 맛있다. 전혀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손짓과 눈짓으로 해결. 어차피 식당에서 먹고 돈내는 건데 뭐가 어렵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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