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스틴 지붕

우리집 지붕은 45도 경사의 박공지붕이다. 사진처럼 설치된 천창이 총 16개+1개나 된다.그런데 천창 때문인지 지붕 어딘가에서 비가 새고 있어서 지붕에 올라가 봤다. 지붕 방수층 위에 외단열을 했는데, 족보도 없고 공법도 없는 특이한 짓을 한 것이다.게다가 천창 경계부위에 실리콘도 안 쏘았다.

마치 방수를 어디까지 안해도 되는지 실험한 것 과 같은데, 그 결과를 톡톡히 비용 치르고 있다. 아무튼 이번에 지붕에 올라가보니, 지붕 영역을 어떻게든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위 사진 같은 Roof walkway를 설치하면 될 텐데, 단단하고 방수에 문제 없는 point를 마련하기가 어렵다.

아얘 지붕 방수를 새로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텐대 비용이 만만치 않을것 같다. 비용이 많이 든다면 차라리 지붕에 수시로 갈 수 있는 테라스 발코니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Revit 도면화

건축가에게 도면이 의미하는게 무엇일까. 3차원 정보를 시공자에게 전달하는 용도일텐데 도면의 표현과 아름다움에 집착하게 된다. 래빗은 3차원 형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도면만으로 정보를 전달 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위 도면을 보면, 건축 평면도와 duct계획도가 overlap되어 보이며 각 관계가 명확히 확인이 되지 않는다.

다음 도면도 마찬가지 지만, 어느 덕트가 위에있고, 배관의 관계와 건축과의 관계를 한눈에 알수 있다. 주요 구조체 또는 축선과 치수도 표현되어 있다. 굳이 선의 강약이나 단순화 작업이 없이도 건축물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3차원 모델도함께 제공되니, 도면은 그저 참조용일 뿐이다.

강남에서 프랭크게리

작년에 홍콩에서 윌리어을 만났을때, 윌리엄이 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업자의 품질이 문제가 되어 계속 현장에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무슨 프로젝트인가 했는데, 이런 훌륭한 작품이었다.

파이프를 밴딩하여 커튼월을 구성한 것도 잘된 점이고, 파이프와 커튼월 프레임을 접합한 부분도 아주 품질이 좋았다. 다만 멀리온 자체의 품질이 낮았고, 멀리온과 멀리온 사이 틈새를 미리 계획하지 못했는지, 현장에서 메운 것 처럼 보이는 곳이 조금 아쉬웠다.

윌리엄이 라이오넬과 비정형 엔지니어링 회사를 한다고 했을때, 모델링에 강한 팀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이 건물을 보니 위협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모델링과 디테일 밎 시공은 뗄수 없는 분야인듯.

오랜만에 만실

요즈 코로나 때문에 에어비앤비 사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관광업이 거의 사라질 지경이다. 바이러스가 이렇게나 무서운 존재였다니. 국가 시스템을 너무나도 간단히 위협해 버렸다.

어제쯤 앱을 보니, 하루 10명정도 신규 감염자가 나오는 정도로, 안정되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금요일날 문정역이나 잠실역을 다녀보면 거리에 어린 친구들이 코로나 전 처럼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며 돌아다닌 모습을 보니, 곧 다시 재발할 것이 자명하다.

다행히, 중국 주재원으로 있던 가족이, 코로나로 한국에 발이 묶이는 바람에 우리집에 몇달째 묵고 있다. 이 덕에 이자 걱정은 안하고 있어 다행이다.

일본에 친한 형이 있는데, 형네 어머니가 한국에 비자 만료로 들어오시게 되었고, 코로나로 격리되셔야 해서 우리집 2호를 내어드렸다. 항상 일본가서 형한테 신세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도움을 드릴수 있어서 다행이다. 저녁에 망고스틴 4개 모두 불이 들어와 있는 모습이 정말 오랜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