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Magok Waterfront

지금은 성공한 도시가 되어버린 마곡지구. 아파트 값이 어마어마하게 뛰었다. 너무 올라서 그 이전에는 어땠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2008년에 마곡 워터프론트 국제현상 설계경기에 출품했다.

마곡 유수지라는 점을 잘 활용해 보기로 했었다. 한강의 범람을 적절히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스펀지 같은 호수를 계획했다. 작은 원형의 호수들은 서로 수로로 연결되어 도시 안에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주길 바랬다. 작은 세포 형태의 셀들은 프로그램을 가진 공간으로 랜드스케이프면서 또 건물로 계획되었다. 사람들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도로와 인도, 수로를 놓고 예상되는 사람들의 밀도를 세포핵으로 하여 3차원 Voronoi Diagram을 사용해 건축공간과 세포벽, 즉 인도를 계획했다.

이때 도시에서 우수 재사용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하게 되었고, 도시의 자생을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현재 이곳은 식물원 하나가 덩그러니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