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 사무실

이재경스튜디오 맴버였던 민수가 헬리녹스로 이직한지 어언 5년, 드디어 자기 사무실을 오픈했다. 사실 오픈한지는 좀 됐는데, 그동안 내가 시간이 없어 가보질 못했다. 오늘 잠깐 잠실에 실측하러 나가는 길에 생각나 연락해보니, 마침 시간이 있어 만날수 있었다.

9호선 노들역 앞에 위치한 작은 건물 3층을 다 쓰고 있었다. 실내는 민수가 그동안 했던 일들과 수집한 제품들로 꾸며져 있었는데,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됨이 있었다.

커피를 두잔 얻어 마셨는데, 커피에 대한 조예가 깊은것 같았다. 커피 관련 제품을 해보려고 많은 조사를 했을것 같았다. 최근 와디즈에서 많은 펀딩을 받았던 모카포트 제품도 있었는데, 민수가 패키지 디자인을 해줬다고 했다.

사무실 분위기는 카페처럼, 작업실 처럼 되어 있었는데, 1개월에 13만원을 내면 한 자리 얻어 쓸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다음달부터 오겠노라고 했다. 민수하고는 같이 일할때 민수가 원하는 것을 내가 채워주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민수는 건축노가다 보다는 큐레이터나 디자인 코디네이터 같은 쪽으로 하고싶어 했다. 자기의 철학이 담긴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샘플을 제작하고 있었다.

디터람스가 디자인한 1960년대 턴테이블을 무려 200만원이나 넘게 주고 가지고 있었다. 내가 토탈스테이션을 사는 것처럼, 민수는 디터람스의 작품을 사는 것이겠지. 저 턴테이블 하나로 민수가 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설명이 되는것 같았다.

킥스타터에서 봤던 3d프린터 복합기를 가지고 있었다. 제품을 직접 연구하고 만들어 내기 위해서 3d프린터는 필수가 되었다.

민수가 자기는 완전 건축분야에서 손을 땠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아직 많은 부분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민수가 원하는 브랜드를 잘 설계해 멋지게 지었으면 좋겠다.

mmass

독일에서 온 진수형이 ‘밀리매스’란 이름의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형은 10여년 독일에서 건축 연구소에서 있었고, ifc 등을 연구했다. 한국에서는 공공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건축 개발 비용 예측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시작 했다고 한다.

서비스 구동 이미지

현재는 기본적인 건축 법규 정보를 바탕으로 건축 가능한 최대 볼륨을 만들어 주고, 주차장과 코어 위치를 잡아준다. 대략적인 입면 창호를 넣어주는데, 이정도까지 자동 검토해 주는 서비스는 국내에 없는듯 하다.

다른 입면 스타일

프리셋 된 입면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차이점 이라고 생각된다. 형은 단순히 형태적인 것만이 아니고, BIM개념의 오브젝트로 되어 물량과 견적 검토가 어느정도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했다.

밀리매스 홈페이지

밀리매스 홈페이지는 아직 커밍순 단계이지만, 데모를 위한 서비스 페이지는 거의 구현이 되어 곧 확인해볼 수 있을것 같다.

안강역 근황

패널이 맞지 않는다

좌측 코너는 어느정도 맞춰 시공되었는데, 우측 코너는 심각하게 맞지 않는다.

육안으로 봐도 스티프너가 꺾여있다. 공장에서는 잘 제작되었는데, 이동하는 과정에 망가진건지, 보관중에 힘을 받은건지…아무튼 패널 두장을 다시 만들기로 했다.

좌측편 시공모습

보기엔 잘 나온것 같은데, 기존 평판 위치에서보다 200mm가량 더 튀어나왔다. 3d스캔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맞춘건데, 50mm정도도 아니고 200mm는 심한것 같다. 문제가 있는것 같아 현장에서 다시 스캔을 해왔다. 비교해보면 알겠지.

이동식 매장 디자인

유미 사촌 오빠가 백화점에 이동식 매장 입점을 하려고 하는데, 디자인과 제작을 부탁했다. 요즘 바쁘지만 그래도 와이프 사촌이라 어떻게든 해주려고 하고 있다.

인조대리석 공사

한 휴게소의 인조대리석 공사 현장을 다녀왔다. 살짝 곡면이 들어간 형상인데, 작업자들이 엄청 애먹고 있었다. 설계단계에서 작업 방법에 대해 충분히 고려를 못한점과, 제작 오차관리, 현장 설치 오차관리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판넬을 붙였다 뗐다를 반복하다보니, 현장 작업 품은 계속 늘어나고 진행은 안되고 있다. 도면을 받아 공법을 체크해보니, 살짝 곡면인 것을 무시하고 제작한 점과 형상을 잡기위해 만들어 놓은 ‘하우징’ 부분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언더컷 방식이고, 5mm 줄눈으로 디자인 되어 패널의 안쪽(뒷면)에서 작업자의 손이 들어가 패널을 고정해야 하는데, 형상을 잡는 하우징이 막고 있어서 작업이 불가능했다. 패널과 하지 까지 공건이 32mm로 되어, 그 사이에서 패널 위치를 맞추고 피스를 체결하는 등 해야하는데 그마저도 100mm이상 떨어져 있어 공구도 안들어갈것 같았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하지 설계도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형상을 잡아주는 하우징을 바꿔주고, 언더컷 고정 디테일을 변경해 주몀 해결될것 같다.

위 사진이 현재 디테일인데, 40×20짜리 각파이프에 언더컷볼트와 체결된 브라켓을 밀어 꽂는 방식이다. 이게 곡면에서는 전혀 워킹 못할것 같고, 정확인 위치 세팅(x,y,z축 조절 불가능)이 매우 힘들어보인다.

대동석재 언더컷 화스너

사장님과 이야기해 화스너를 대동석재 것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이를 적용하려면 패널과 하지 간격이 50mm이상 확보되어야 한다.

망고스틴 2호 주민

망고스틴 2호에 승주가 이사왔다. 아티스트 간지가 나게 집을 꾸며놨다. 역시 사람이 살아야 집다워 지는 것 같다.

지하실을 사진 작업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살짝 어둡게 해 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음악도 더 좋게 들리고, 공간에 무게도 있는것 처럼 느껴졌다.